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373)
세상사는 이야기 (92)
발행 (281)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497,563total
  • 2today
  • 137yesterday
2009/03/14 18:03 발행/게임
타이틀 Time Pilot
제작 Konami, 1982
Player gastrainga

최초의 본격 시간여행 슈팅 "타임 파일럿 (Time Pilot)" 입니다.
객관적 평가로도 명작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당시로서도 아주 독특한 방식이었고, 지금도 이런 유형의 슈팅은 거의 없죠. 비행슈팅은 대개 횡스크롤, 아니면 종스크롤인데 이 작품은 사이드뷰에서 종횡무진 누비는 방식으로, 이런 유형의 작품으로는 "독-파이트(Dog-Fight)"가 있습니다.

그래픽은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맛이 있습니다. 단순하다는 것도, 지금의 관점에서 단순한것이지, 당시로서는 뛰어난 그래픽입니다. 방향에 따라 아군 기체의 각도가 다르게 보이고 우주왕복선 비슷하게 생긴 디자인도 맘에 듭니다.

총5가지 유형의 스테이지가 무한 반복되는데, 1910년, 1940년, 1970년, 1982년, 2001년의 5가지 연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의 발매연도와 같은 1982년이 "현재"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2001년이 미래인데 우주전쟁이 한창이군요.. 그러고보면 80년대만 하더라도 2000년대의 모습은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로봇들이 돌아다니는 세계로 그려졌지요. 2000년대 들어선지도 한참이지만 아직 그런 일들은 꿈도 못꾸는데 말이죠.

80년대 초라면 여전히 산업혁명을 찬양하며,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미래를 밝혀 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환경재앙의 현실화, 자본주의의 실패 등을 목격하는 지금은 인간 문명에 대한 회의도 만만치가 않죠. 실제로 "발전"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의 현상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보다는 구속할 뿐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가 보급된 이후의 삶이 그 전의 삶에 비해 행복해 진 것은 아니죠. 반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빼앗긴다면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발명과 발전이라는 것의 실체는 불행의 확대일 뿐인 것 같습니다.

조금 말이 샛는데요. 3스테이지인 1970년 부터는 무려 "유도미사일"이 등장합니다. 플레이어 쪽으로 약간 방향이 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제대로 따라옵니다. 이것도 당시 작품으로서는 혁신적인 요소였습니다. 스테이지5는 우주맵인데, 옛날에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 했을 당시엔 우주에 떠다니는 운석을 피해다녀야 하는 줄 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냥 배경일 뿐인데 말이죠. 안그래도 어려운걸 무수한 운석 그림들 사이로 플레이하느라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이 작품은 1984년에 후속작 "Time Pilot '84" 가 발매되기도 했지만, 원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그저그런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작은 최근 "XBLA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로 재발매 되기도 했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nail
2008/11/28 08:18 발행/게임
타이틀 Hyper Sports
제작 Konami (Centuri license), 1984
Player dskys

약속대로 하이퍼 올림픽 / 트랙 & 필드 (Hyper Olympic / Track & Field / Atlant Olimpic) 의 후속작인 이 작품을 소개하게 되었군요. 이미 말씀드린대로 이 작품은 전작에 비해 더욱 알찬 경기내용으로 이듬해인 1984년에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올림픽 게임으로 꼽는 작품입니다.

종목은 수영, 사격, 뜀틀, 3단 뛰기, 역도, 양궁, 장대높이뛰기가 있습니다.
종목들을 보면 확실히 전작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단순한 멀리뛰기가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3단 뛰기가 등장했고, 전작에선 높이뛰기가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장대높이뛰기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100m 달리기와 110m 허들이라는 비슷한 종목이 겹쳐서 들어있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 작품에선 속도경쟁은 수영 한종목으로 단일화 했습니다. 각각의 종목들이 확실히 개성을 드러내는 것들로 채워졌습니다.

이 게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피드, 타이밍, 각도, 멘탈, 체력 이라는 5툴이 필요합니다. 흔히 멘탈과 체력을 간과하기 쉬운데, 단 한번 남은 기회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배짱과 침착함이 필수죠. 게다가 버튼연타를 요하는 종목을을 치루다 보면 손과 팔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초보자는 의외로 급격히 체력이 소진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격과 양궁이 쉬워서 좋아했고, 뜀틀, 3단뛰기, 장대높이뛰기는 어려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 게임은 보통 1코인 1인용으로, 실질적으로는 2~3인용으로 플레이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수영에서는 한 사람은 대쉬를 담당하고, 다른 사람은 숨쉬기를 담당하는 협동 플레이를 하는거죠. 역도에서도 매우 주효한 방법이었습니다. 오락실 주인에게는 거슬리는 상황일 수 있지만 게임 자체가 그리 길게 가지는 않으므로 큰 정신적 데미지는 없었으리라고 봅니다.

84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게임성과, 단순해도 촌스럽거나 유치하지 않은 그래픽으로 상당히 롱런했던 작품입니다.
엔딩에서는 저 유명한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반젤리스의 익숙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땅을 치며 통곡하는 모습이 정겹군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nail
2008/11/22 19:54 발행/게임
타이틀 Track & Field
제작 Konami, 1983
Player ASW

클래식 아케이드를 논할 때, 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올림픽 시리즈" 아니겠습니까?
최근 베이징 올림픽을 즈음해서도 올림픽을 소재로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었습니다만, 예전에도 올림픽 게임들은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클래식 중의 클래식" 으로 평가되는 작품은 역시 코나미의 올림픽 시리즈라는 것은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버튼연타.
40 ~ 50˚ 사이의 오묘한 각도의 미학.
3번의 기회가 주는 박진감.

이 단순한 요소는 수많은 게이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캐쥬얼 게임이 호황을 누리는 요즈음이라면 좀 더 이해가 쉬울까요?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 라고 했던가. 버튼 연타가 필수적인 이 작품으로 인해, 아케이드의 연타기술은 눈부신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사실상 코나미의 올림픽 시리즈로 인해서 발명된 기술들에서 더 이상의 진보는 없었죠.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버튼 연타는, 대개 한 손가락을 빠르게 누르는 방식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두 손가락 연타나 양손 연타, 손톱 부분으로 버튼 좌우로 긁기, 쇠톱이나 자를 이용한 연타 등 각종 화려한 기술들을 낳았습니다. 특히 손톱으로 긁는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자동차 와이퍼 부속을 이용한 긁기 연타 기법의 등장으로 80년대 자동차들의 와이퍼 뚜껑은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종목은 100m 단거리, 110m 허들, 멀리뛰기, 창 던지기, 포환 던지기, 높이뛰기가 있습니다.
플레이 영상을 보시면 100m를 7초대에 주파합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올림픽 정신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죠.

이 작품도 우수하지만 후속작인 하이퍼 스포츠 / 하이퍼 올림픽 '84 (Hyper Sports / Hyper Olympic '84) 는 더욱 알찬 구성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후속작의 리뷰도 기대해 주시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n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