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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인'에 해당되는 글 109건

  1. 2009/10/02 ponpoko (너구리) (3)
  2. 2009/07/05 Chelnov - Atomic Runner (체르노브 - 아토믹 러너) (2)
  3. 2009/06/26 Ginga NinkyouDen 은하임협전
2009/10/02 12:11 발행/게임
타이틀 ponpoko
제작 Sigma Enterprises Inc. 1982
Player C-TYPE@TeamCPS.jp

왜 이 작품을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을 모른다면 당신은 풋내기일 뿐이므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녀석과 동갑

80년대 초반 비디오게임을 논하는데 있어 빼놓기 어려운 작품이 바로 이 "ponpoko (너구리)" 입니다. 지금은 "너구리"하면 농심 라면 너구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라면은 계속 만들어도 팔리지만, 게임은 흘러가니까요. 참고로 라면 너구리와 이 게임 너구리는 개발연도가 똑같이 1982년 입니다. 이게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요? 당시 이 게임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라면의 이름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는 못할수도 있지 않을까...

가시는 뛰어넘고, 몬스터는 피하고, 낭떠러지를 조심하면서 각종 먹을것들을 먹는 것이 미션. 단순하지만 당시로선 나름 스펙타클한 액션입니다. 몬스터를 피해 사다리의 위층과 아랫층의 중간에 매달려 "과연 닿지 않을까.." 맘졸이게 했던 심정은 아는 사람만 압니다. 또한 물음표가 새겨진 항아리를 먹을것이냐, 말것이냐, 어린이들을 고뇌에 빠지게 했던 작품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압권은 "이 낭떠러지가 뛰어넘을 수 있는 거리일까? 멀리 돌아가야 하나?" 하는 기로. 시간 제한이 없다면야 안전빵으로 돌아간다 치면 되지만, 상급자가 아니라면 상단의 시간막대로 인해 매 스테이지 마냥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가 없었습니다. 답은 일단 뛰어봐야 아는 것. 만일 실패한다면 비행기가 추락하는 듯한 효과음에 이어 바닥게 거꾸로 꽂혀 죽는 너구리를 보게 됩니다.

총 스테이지는 20개.
당근으로 시작해서 최종 스테이지는 맥주인데, 맥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엔딩이 나오는게 아니라 계속 맥주스테이지가 반복됩니다. 쉽게 말해서 너구리가 술맛을 보더니 다른건 입에 대지 않는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난이도는 쉽지 않습니다. 오묘한 거리와 타이밍의 싸움이 제법 난이도가 있고, 앞서 언급한대로 시간제한까지 있어서 말이죠. 영상을 보시면 모두 클리어 한다 하더라도 20분이면 땡입니다. 이것도 고수들의 얘기니까 아케이드에선 효자 종목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보너스도 달랑 하나 던져주고 입 싸악 닦습니다.

스테이지 도중에는 배경음악도 없지만 인상깊은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효과음이 강렬하기 때문인데, 마치 간첩이 이불 뒤집어쓰고 모르스 부호 날리는 듯한 "뚜뚜뚜뚜.." 거리는 너구리의 달리는 소리라든가, 물음표 항아리를 먹은 후 뱀같기도 하고 오리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몬스터가 등장할 때의 "따~단!" 은 영화 "죠스'의 테마를 연상시킵니다. 최고는 너구리의 추락 효과음과 죽는 순간의 "뿌직!" 이겠지요. 스테이지 사이와 데모화면에서의 멜로디도 단순하고 강렬해서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럼 영상을 감상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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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nail
2009/07/05 23:19 발행/게임
타이틀 Chelnov - Atomic Runner (World)
제작 Data East Corporation, 1988
Player NAIL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나다.

평범한 광부였던 체르노브.
끔찍했던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방사능에 뒤덮여 죽음을 맞이했지만 체르노브는 참혹한 재난 속에서 생존. 이후 그 사고로 인해 엄청난 힘을 손에 넣는다.

평화롭게 살던 소박한 광부 체르노브에게 악의 손길이 뻗쳐오지만, 체르노브는 정의를 위해 싸우며 달려간다.
체르노브에게 이제 평화로운 삶은 끝난 것인가?

1988년 작, 강제횡스크롤 액션 명작 체르노브 입니다.
오래간만에 직접 원코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실은 예전에 클리어 해두었던 것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대대적인 공사를 하느라 요즘은 짬나면 다른 자료 채우기에 바빠서 원코인 프로젝트를 거의 손을 못대고 있네요.

1988년 작품임에도 제법 그럴싸한 오프닝이 제공됩니다. 스토리야 단순하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수퍼히어로가 되었다"는 식의 고전적인 시놉시스는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죠. 아무래도 일본작품이 많아서 "망가" 스타일 일색이던 아케이드 게임계에 "카툰" 풍의 오프닝 일러스트도 당시엔 신선했습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몬스터와 배경 디자인도 괜찮고, 배경음악 분위기도 좋습니다. 음악은 다만 스테이지에 따라 다른 음악을 사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남습니다. 그래도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그 단점이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난이도도 괜찮고, 강제스크롤 액션임에도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라면 볼륨도 그럭저럭 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 꽤 재미있습니다.

원래는 이 작품을 제가 원코인 하려는게 아니었습니다. 현역 가동기에도 원코인 못했던 작품이었구요. 다른 유저의 리플레이 파일로 영상을 만들려고 쭉 플레이들을 감상하다 보니까 할만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틈틈히 시도하다가 비교적 쉽게 원코인을 달성했습니다.

원코인의 비결은 무기선택 입니다.
옛날에는 스테이지3 에서 등장하는 유도탄을 좋아했었고, 그게 아니면 총이나 부메랑, 불은 사실 비슷비슷해서 뭘 쓰던 크게 상관이 없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던지는 철퇴만은 절대 피해야 하는 최악의 무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최강의 무기더군요. 그 무기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 곧바로 실력이 일취월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상 첫판에 그걸 먹고나면, 최종보스를 클리어 하기까지 다른거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보스급 적들에 대해서도 발군의 파워를 자랑하며, 조무래기들도 가장 효율적으로 격퇴하는 사기성 무기입니다.

이 작품은 보스들이 쉽고, 스테이지가 어려운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원코인에 도전할 분들께 약간의 팁을 드리면, 다른 보스들은 플레이 영상을 보시면 아주 쉽게 클리어 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최종보스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최종보스는 먼저 지상에서 싸우게 됩니다.
이 때 체르노브는 왼쪽, 최종보스는 오른쪽에서 등장하죠.
녀석이 슬금슬금 접근해오는데, 칼을 휘두르면서 체르노브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공격을 해옵니다. 영상에서처럼 점프해서 녀석의 머리 등을 공격하면 됩니다. 그런데 녀석에게 어느정도 데미지를 주면 녀석이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하죠? 이때가 중요합니다.

만일 녀석이 체르노브를 구석까지 몰아세우면서 접근했을때에 화면밖으로 사라지게 되면 화면의 오른쪽으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녀석에게 데미지를 일찌감치 가해서 체르노브에게 가까이 접근하기 전에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체르노브쪽으로(화면 왼쪽으로) 사라집니다. 이 때에는 피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특히 이렇게 화면 왼쪽으로 사라지게 되면 다시 등장할 때 체르노브와 위치가 반대가 되죠? 즉 녀석의 뒤통수 쪽을 상대하게 되는데, 이러면 녀석이 이상한 무기들을 쏘아댑니다. 그래서 좀 더 성가시게 되기 때문에, 녀석이 화면 오른쪽으로 사라지도록 적당히 거리를 봐가면서 데미지를 주는게 좋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위에서 싸울 때에도 마찬가집니다. 일부러 데미지를 늦게 가하면서 녀석이 가깝게 접근하도록 하는게 보이시나요? 이런식으로 하면 상당히 쉽게 클리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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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l
2009/06/26 18:56 발행/게임
타이틀 Ginga NinkyouDen
제작 Jaleco, 1987
Player NAIL

Jaleco의 덕후삘 1987년작.
5시 30분,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정규방송이 시작되면서 방영되는 한두편의 만화(애니메이션)가 어린이의 로망이던 시절. 마징가,용자라이딘,내일의죠,쟈쿠(건담) 등등이 찬조출현하며, 람보까지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는 이 게임은 잔잔한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늘날처럼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게임이 등장하면 슈퍼로봇대전처럼 십덕게임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을겁니다만, 국내에선 시대를 잘 만나서 명작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은 몇가지 뚜렷한 단점으로 인해 명작의 반열엔 올리기 어렵습니다.
첫째로, 게임플레이가 너무 단순합니다.
닌자군은 조절 가능한 점프, 포복, 절벽기어오르기, 벽차고 점프하기, 헤엄치기 등의 다양한 액션이 있고, 무기도 표창, 부메랑, 폭탄, 불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점프와 베기, 그리고 자세 낮추기가 액션의 전부입니다. 적들의 공격도 단순해서, 생김새는 달라도 대부분 정면을 향해 무기를 발사하거나 몸으로 들이대는 타입이죠. 이러한 단순한 게임플레이는 이 게임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주요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난이도가 너무 쉽습니다.
대부분 이 게임을 처음 해보면 "되게 어렵다" 라고 느끼며 진행에 곤란을 겪게 됩니다. 그것은 이 게임 특유의 타이밍과 리듬이 있기때문인데, 이것에 적응되면 바로 원코인입니다.

셋째로, 볼륨이 너무 짧습니다.
단순한 게임플레이와 함께, 이 게임이 롱런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주요한 요소가 되었죠. 끝판을 깨도 금새 게임이 끝나버리니 본전생각이 돈 값 했다는 생각이 안드는거죠.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패러디와 만화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80년대 아케이드를 논하는데 있어 한 번은 짚고 넘어갈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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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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