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3 08:03
세상사는 이야기/시사 이야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고 각국의 메달경쟁과 더불어 스포츠 열기가 고조되는 이 때, 우리나라에서는 '회손녀'¹ 쇼크가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¹'명예훼손'을 '명예회손'으로 오기한 사건에 의해 붙여진 별명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건이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히 사건의 개요를 정리하겠습니다.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유도의 왕기춘 선수가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왕기춘 선수의 미니홈피에 어느 여대생이 왕기춘 선수를 비난하는 악플을 남기면서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과 논쟁이 시작되었고, 악플을 달았던 여대생이 자세를 굽히지 않고 도발로 맞대응하면서 점차 사태가 확대되고, 결국 해당 여대생에 대한 신상정보와 주변인물에 대한 정보가 파헤쳐지면서 수만, 수십만이 개입된 광범위한 전면전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자세한 전말이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서까지 기사가 작성된 상황이니까요.
금메달을 누구보다 바랬던 것은 왕기춘 선수일 것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노력했던 사람도 왕기춘 선수 자신이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므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할지라도 누구보다 아쉬웠을 사람도 왕기춘 선수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조롱과 비난을 가한다면 못된 짓이겠지요.
그러나..
문제의 '회손녀' 보다 네티즌들이 더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런 악플을 왕기춘 선수가 본다면 마음이 아프겠지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악플을 올렸던 해당 여대생을 꾸짖고 왕기춘 선수를 격려한다면, 그러한 무수히 많은 따뜻한 글 속에 떨어진 철없는 글 하나를 감당 못할 왕기춘 선수는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여대생의 미니홈피에 일을 지적하고 타이르는 글을 쓸 수도 있겠지요.
그 결과, 이번 사건처럼 상대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도발로 맞대응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땐 직접 나서서 제대로 손을 봐주는게 올바른 행동일까요?
다니는 학교와 학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밝혀내고, 가족과 친구, 선후배와 지도교수 등 지인들의 전화번호와 메일 등을 찾아내어 전방위 압박과 테러를 가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거리에서 괴한이 어느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를 저지하여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괴한은 경찰에 맡기는 것이 분별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괴한을 끌어다가 반성의 기미가 분명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사람들이 둘러싸고 짓밟고, 가족과 친구, 알려진 관계있는 모든 사람을 닥치는대로 잡아다가 집단 구타를 가하는게 사회를 건전하게 세우고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겠습니까?
'회손녀'와 관련한 게시물이 온라인에 워낙에 넘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반응을 계속 보게 되는데, 거의 예외없이 회손녀가 반성하지 않는 것에 분개하고 있더군요.
물론 시작은,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비난에 분노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선정적 사건에 몰입하는 쾌감과 B급 영화에 등장할법한 비뚤어진 자경단의 광기에 미혹되기에 그만이죠.
악플엔 충고와 꾸짖음으로 충분합니다. 돌이키지 않는다면 본인의 손해이고, 그렇다고 회개할 때까지 연좌제 적용해서 두들겨 팰 권리가 네티즌들에겐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도 실수가 많고, 여러 이유에 의해 분별없는 언행도 종종 합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의 추궁받을 때 역시 거짓말이나 변명이 앞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더러는 거친 말로 맞대응 한 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마음으론 후회하면서도 말이죠.
작은 사건이 이렇게 확대되어 왕기춘 선수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애꿎은 해당 여대생의 대학 학생들과 교수, 가족 등도 더 큰 마음의 상처 없도록 일이 마무리 되도록 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¹'명예훼손'을 '명예회손'으로 오기한 사건에 의해 붙여진 별명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건이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히 사건의 개요를 정리하겠습니다.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왕기춘 선수
사건의 자세한 전말이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서까지 기사가 작성된 상황이니까요.
금메달을 누구보다 바랬던 것은 왕기춘 선수일 것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노력했던 사람도 왕기춘 선수 자신이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므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할지라도 누구보다 아쉬웠을 사람도 왕기춘 선수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조롱과 비난을 가한다면 못된 짓이겠지요.
그러나..
문제의 '회손녀' 보다 네티즌들이 더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런 악플을 왕기춘 선수가 본다면 마음이 아프겠지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악플을 올렸던 해당 여대생을 꾸짖고 왕기춘 선수를 격려한다면, 그러한 무수히 많은 따뜻한 글 속에 떨어진 철없는 글 하나를 감당 못할 왕기춘 선수는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여대생의 미니홈피에 일을 지적하고 타이르는 글을 쓸 수도 있겠지요.
그 결과, 이번 사건처럼 상대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도발로 맞대응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땐 직접 나서서 제대로 손을 봐주는게 올바른 행동일까요?
다니는 학교와 학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밝혀내고, 가족과 친구, 선후배와 지도교수 등 지인들의 전화번호와 메일 등을 찾아내어 전방위 압박과 테러를 가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거리에서 괴한이 어느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를 저지하여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괴한은 경찰에 맡기는 것이 분별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괴한을 끌어다가 반성의 기미가 분명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사람들이 둘러싸고 짓밟고, 가족과 친구, 알려진 관계있는 모든 사람을 닥치는대로 잡아다가 집단 구타를 가하는게 사회를 건전하게 세우고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겠습니까?
'회손녀'와 관련한 게시물이 온라인에 워낙에 넘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반응을 계속 보게 되는데, 거의 예외없이 회손녀가 반성하지 않는 것에 분개하고 있더군요.
물론 시작은,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비난에 분노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선정적 사건에 몰입하는 쾌감과 B급 영화에 등장할법한 비뚤어진 자경단의 광기에 미혹되기에 그만이죠.
악플엔 충고와 꾸짖음으로 충분합니다. 돌이키지 않는다면 본인의 손해이고, 그렇다고 회개할 때까지 연좌제 적용해서 두들겨 팰 권리가 네티즌들에겐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도 실수가 많고, 여러 이유에 의해 분별없는 언행도 종종 합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의 추궁받을 때 역시 거짓말이나 변명이 앞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더러는 거친 말로 맞대응 한 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마음으론 후회하면서도 말이죠.
작은 사건이 이렇게 확대되어 왕기춘 선수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애꿎은 해당 여대생의 대학 학생들과 교수, 가족 등도 더 큰 마음의 상처 없도록 일이 마무리 되도록 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