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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23:23 세상사는 이야기/스포츠 이야기
최홍만 선수 본인도 나름대로 마음고생이 많을테고, 별로 좋은모습을 보이지도 못하고 있어서 이야기해봐야 좋은소리 해줄것도 없고해서 최홍만 선수 관련한 포스트는 작성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제의 경기 이후로 너무 답답해서 끄적거려봅니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최홍만 선수

최홍만 선수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훈련을 하고 있으며, 트레이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데뷔 초기의 경기를 제외하면 최홍만선수는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제는 최홍만 선수도 격투기무대에서의 은퇴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K-1과의 계약기간이 있으므로 싫어도 내년까지는 격투기선수로서 살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격투기의 링에서 더 나은 모습을 남기고 떠날 수 있을지 썰을 좀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문제점을 짚어보고 후반에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최홍만 선수의 문제점

1. 입식경기는 거리와 타이밍의 싸움
입식에서는 자신의 거리를 확보하는것이 관건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거리를 나누는 요소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복서 타입이냐, 파이터 타입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신이 근거리에서 치고받는 데에 강점이 있느냐, 거리를 두고 스텝을 살리는 원거리전에 강점이 있느냐에 따라서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신체조건에 따라 자신의 거리가 나뉘는데, 최홍만 선수처럼 압도적으로 신장이 크고 리치가 길 경우 당연히 원거리가 유리하고, 상대편은 근거리에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새미슐트와 최홍만은 신장은 거의 동일합니다. 그런데 새미슐트의 경기를 보면 상대는 파고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최홍만의 경기를 보면 상대가 오히려 도망다니며 최홍만을 공략합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2. 슐트와 최홍만의 서로 다른 그림
앞서 말씀드린대로 새미슐트는 최홍만과 같이 거인입니다. 그러므로 원거리가 유리하고 그러한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원거리에서 요격하는 것이 슐트의 경기스타일입니다.

상대는 닿지 않는 슐트의 거리

경기가 시작된 후, 두 선수는 서서히 접근합니다. 그러다보면 거인인 새미슐트는 상대를 공격할 수 있지만, 상대는 슐트를 공격할 수 없는 거리, 즉 슐트의 거리에 양 선수는 먼저 진입하게 됩니다. 새미슐트는 이 거리에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상대선수는 그 거리보다 더 접근해야 공격이 가능한데, 그 거리에 진입하기 전에 슐트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먹을 뻗어도 슐트에게는 닿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방적으로 얻어맞게되고, 어떻게든지 필사적으로 슐트의 품속으로 파고들려고 사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도망다니면서 아웃파이팅을 한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아웃파이팅이라는 것도 내 펀치와 킥이 상대에게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라야 가능한데, 그 거리가 되기 전에 상대의 공격을 받게 되니까 말이죠. 새미슐트는 이 거리를 유지합니다. 상대가 돌진하려고 하면 자신은 물러서고, 상대가 물러서면 자신이 전진해서 "슐트의 거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슐트의 경기는 대개 일방적인 구타로 끝납니다.

그럼 왜 최홍만 선수는 반대의 그림이 나오는 것일까요?
현재까지 최홍만 선수에게 돌진한 선수는 밥샙, 마이티모, 프레데터, 아케보노 선수처럼 기량이 현저히 떨어져서 스텝을 살리고 돌면서 최홍만을 상대할 능력이 없는 선수들 뿐입니다. 반면 레미 본야스키, 레이세포, 미르코 크로캅 등 일정수준 이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은 하나같이 밖으로 돌면서 최홍만 선수를 요리했습니다. 단 한명의 예외는 제롬 르 밴너인데, 밴너는 누구를 만나든 오로지 전진뿐이라는 철학이 있는 선수라 예외로 분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그림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슐트처럼 최홍만 선수도, 자신의 거리에 먼저 진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슐트와 달리 최홍만 선수는 자신의 거리에서도 상대에게 펀치를 뻗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거리까지 진입해서 상대의 공격이 나오면 그때에야 반응해서 카운터를 내려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자신의 거리이긴 하지만 체급이 훨씬 위인 최홍만과 난타전을 벌일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가 먼저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자기가 때릴거 때리고 빠지면 됩니다. 그럼 안맞으니까요.

3. 최홍만은 카운터를 쓰면 안되는가?
큰 신장은 장점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죠. 최홍만 선수의 신장과 리치도 공짜가 아닙니다.
최홍만 선수는 스피드에서 손해를 봅니다. 거인은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스피드가 느립니다. 슐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발루예프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무거운 체중은 체력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최홍만 선수는 슐트와 신장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훨씬 무겁습니다.

입식은 거리와 타이밍의 싸움이고, 특히 카운터는 가장 고급기술에 속합니다.
카운터를 치는데에 가장 중요한 준비물 세 가지가 있는데, 펀치스피드, 정확한 눈, 상대의 펀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입니다.
먼저 스피드를 살펴보면, 이 스피드라는 것은 단순히 근육의 폭발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너무 길어지니 그런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단순 스피드만 이야기 하더라도 최홍만 선수는 스피드가 상당히 느린 선수입니다. 핸드스피드는 타고나는 것이어서 훈련으로 개선되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카운터 펀치로 K-1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바다하리" 선수인데, 역시 스피드로는 정평이 나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최홍만 선수는 특별히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펀치가 날아올 때 아직도 눈을 감는 경우도 많습니다. 얼마 전, UFC의 포레스트 그리핀 선수의 경기 사진을 보니까 펀치가 안면에 작렬하는 순간에도 눈을 뜨고 상대를 응시하고 있더군요.
또한 최홍만 선수는 펀치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데뷔 당시보다 펀치에 대한 공포가 더욱 증폭된 것 같더군요.
더구나, 카운터는 수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상대의 펀치가 언제 나올지, 어떤 펀치가 나올지, 미리 간파하는 능력이 길러져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다하리" 선수가, 번개같은 펀치 스피드와 두둑한 배짱을 가지고도 무수한 다운을 당하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단순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넘어서, 오랜 시간을 걸친 버전업과 버그픽스가 필요한 것이 카운터 파이터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최홍만 선수에게 맞겠습니까?

최홍만 선수의 나아갈 방향

쟁쟁한 상대들과 싸운 최홍만

1. 확실한 무기

최홍만 선수는 커리어로 따지면 이제 더이상 신인이 아닙니다. 전적도 상당하고, 상대한 선수들의 면면도 쟁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최홍만 선수의 무기가 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핵꿀밤", "오지마 킥" 등을 꼽습니다.
최홍만 선수 데뷔시에 제가 주장하던 것이, 최홍만 선수는 딴거 신경쓰지 말고, 로우킥의 방어법 정도만 훈련한 다음 복싱훈련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설프게 킥복서가 되려고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구요. 게다가 초보자는 펀치에 적응해야 하기때문에 190cm 이상의 장신선수와 무수한 복싱 스파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이론이었는데,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현실이 되어버려 참 씁쓸합니다.
지금이라면 최홍만 선수는 잽과 원투 펀치를 제대로 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2. 선제공격
잽과 원투는 직선공격이고, 자신의 거리에서 상대를 공격하기엔 최적의 무기입니다. 긴 리치를 극대화시키는 무기이므로 상대는 카운터를 치는것도 어렵고, 스트레이트 순간 덕킹으로 파고든다고 하더라도 그건 이미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뻔한 시나리오이기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상대는 다른 수가 없기도 하구요. 그래야 상대가 로우킥 차고 도망가는 경기를 하지 못합니다. 어제의 최홍만 선수의 경기를 보면 전혀 선제공격이 없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잽이 있기는 한데, 그게 잽이면서도 잽이 아닙니다. 잽이라는 것도 분명히 "펀치" 입니다. 그런데 최홍만 선수의 잽은 "펀치"가 아닙니다. 칠듯 말듯.. 그냥 팔을 약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는 동작이지 제대로 팔을 뻗어서 치는 "잽" 이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잽"을 치려는 "페인트" 라고나 할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그림이 나오는 것이 지금의 최홍만 선수의 현실입니다.

3. 그러나 슐트와는 다르다
최홍만 선수는 슐트와 신장은 거의 동일하지만, 체급은 엄연히 격이 다르고, 기량도, 경험도 다릅니다. 그러니 슐트의 스타일은 최홍만선수가 따라하기도 어렵고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슐트의 스타일은 전반부에 말씀드렸습니다. 자신만 공격 가능한 "그 거리" 를 유지하는 것이 슐트의 스타일입니다. 물론 슐트가 경기 내내 항상 자신의 거리를 완벽히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상대도 기량이 뛰어나다면 허수아비가 아닌데, 얻어맞으면서 몇번은 파고들기에 성공합니다. 그 때에는 슐트에게는 껄끄러운 상황이 되는 것인데, 슐트는 상대가 파고들기에 성공하면 무리하게 떼어내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바짝 밀착시켜서 상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클린치 상황에 가깝게 만들어버립니다. 특히, 큰 신장을 여기에서도 십분 활용해서 자신의 상체를 상대의 한쪽 어깨쪽으로 내밀면서 상대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니킥을 구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최홍만 선수의 경우는 슐트처럼 밀고 당기면서 미묘한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기 보다는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죠.

4. 어떻게 압박할 것인가
압박이라고 하면 "상대가 도망갈텐데 어제도 최홍만이 크로캅의 스텝을 못따라잡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압박을 위해서는 앞서 2번에 언급한 "선제공격" 이 필수요건입니다. 격투기에서 도망가는 상대는 벌어놓은 것이 있기에 도망가는게 가능한것입니다.

상상해 보시죠.
경기가 시작되고 양 선수가 서로 접근하다가 리치가 긴 최홍만 선수가 펀치를 상대에게 날리고, 상대는 기량이 좋아서 커버합니다. 잠시 물러섰다가 또 거리가 서서히 좁혀지자 또 최홍만 선수의 펀치가 먼서 상대의 가드를 두들깁니다.
이런 상황으로 시간이 지난다면 상대가 계속 도망갈 수가 있을까요? 그럴수 없습니다. 그러면 결과는 판정패가 뻔합니다. 지금 최홍만 선수는 그냥 상대가 먼저 때릴때까지 대주니까 이런 그림이 가능한 것입니다. 게다가 잽도, 스트레이트도 칠 줄 모릅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기량이 있으면 아무 부담없이 마네킹 두들기듯 치고 빠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최홍만 선수는 자신의 거리에 진입하면 선제 공격을 뻗어야 합니다. 그런데 슐트의 경우, 이 상황에서 자신의 거리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지만, 최홍만 선수는 압박해 들어가면서 상대를 후퇴시켜야 합니다. 최홍만 선수가 자신의 거리에서 선제공격을 뻗을 능력만 갖춘다면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지금도 최홍만 선수의 펀치가 나오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밀려나고, 심지어 슐트도 최홍만 선수의 공격엔 밀렸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선제공격에서 시작해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추격해 들어가면서 추가타를 집어넣고, 상대가 너무 멀리 빠져 도망가버리면 잠시 후 다시 자신의 거리가 만들어지면 선제공격으로부터 시작해서 압박해 들어가고... 이런 패턴이 최홍만 선수에게 최적의 스타일입니다.

5. 왜 압박해야 하는가
이것은 최홍만 선수의 느린 스피드, 압도적인 파워, 리치와 신장, 아직 가다듬지 못해 섬세하지 못한 기술 등의 여러가지 특성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최홍만선수의 압박에 후퇴하는 상대선수의 스텝은 아웃파이터가 원거리 펀치를 날리기 위해 "나비처럼 나는" 스텝이 아닙니다. 그런 스텝은 사이드나 백스텝을 밟으면서도 언제라도 상대를 강타하기 위해 체중은 중심을 잡고 실을 수 있게 준비된 스텝입니다. 그러나 최홍만의 압박에 밀려나는 스텝은 반격이나 카운터가 불가능한 스텝입니다. 물론 상대가 펀치를 뻗기는 뻗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설령 정타로 허용해도 큰 데미지가 없는 펀치입니다. 특히나 최홍만의 큰 신장 때문에 숙이고 밀려나는 상대의 펀치가 애초에 잘 닿지도 않습니다.

누구라도 밀린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슐트의 스타일은 상대의 공격시도를 무력화 시키는 스타일이라면, 최홍만에게 적합한 압박 스타일은 상대가 공격시도 자체를 못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게 말은 그럴듯하지만, 말처럼 쉬우면 왜 다른 선수들이 안하겠냐" 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은 최홍만 같은 하드웨어가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비슷한 체격의 선수라면 선제공격 자체가 어렵습니다. 서로가 공격을 동시에 가할수 있는 거리에 진입하게 되니까요. 또한 먼저 펀치를 뻗어도 그것이 히트하지 않는 이상은 상대가 밀려나지도 않습니다. 최홍만 선수는 다릅니다. 100이면 100 다 밀립니다. 이것은 이미 그동안의 경기로 증명된 것이구요. 밥샙도, 새미슐트 같은 하드웨어로는 괴물로 불리는 선수들도 전부 밀렸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가드하는 기술도 떨어지는 최홍만 선수가 상대의 공격이 먼저 나오도록 대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상대의 공격이 먼저 시작된 후에 휘젓는 펀치가 적중률이 높을리도 없는 것이구요. 공격과 방어에서 가장 적합한 것이 원거리에서의 선제공격으로 부터 시작되는 전진스텝의 압박입니다.

6. 훈련은 어떻게?
최홍만 선수는 전적이 많음에도 실전감각이 형편없습니다. 스파링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조그만 훈련파트너가 매트 잡고 니킥 받아주는 엉터리 훈련 같은거 말고, 말했듯이 190cm 이상의 장신 선수와 무수한 스파링을 통해 어디가 자신의 거리인지 몸으로 익히고, 선제공격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반복해야합니다. 그래서 의식이 흐려지더라도 자신의 거리가 되는 순간 용서없이 반사적으로 펀치가 튀어나갈 정도로 몸에 배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최홍만 선수는 스텝을 밟으면서 펀치를 뻗는 방법도 익히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움직이면서 펀치를 뻗으려고 하면 중심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체중을 싣지 못하니 펀치는 펀치대로 약하고, 디펜스는 디펜스대로 망가지고, 스타일은 또 스타일대로 구겨지는 것이죠. 그리고 상대의 펀치가 안면으로 날아올 때에 몸이 경직되지 않고 대처하도록 적응을 해야 합니다. 제발 말도 안되는 킥 따위는 잊어버리기 바랍니다. 격투선수 생활 몇년에 잽도 못치는 선수가 빰클린치에 니킥이 웬말입니까.

결론
지금까지 최홍만 선수는 열심히 훈련했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대체 무엇을 훈련한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넋두리처럼 말하듯이 스피드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홍만 선수는 훈련을 해도 스피드는 절대 빠른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스피드가 꼭 빨라야 강한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포스트를 최홍만 선수가 읽을 것도 아니지만, 최홍만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 - 느린 스피드나, 외모를 보면서 인격 모독적인 비난을 퍼붓는 등 - 을 넘어서 합리적인 비판과 조언이 주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모쪼록 최홍만선수도 내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더라도, 후회없이 떠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빛을 발하며 타오르기 바라며, 최홍만 선수같은 유명인은 좋지않은 모습을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한다는 것을 유념하고, 무엇보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지 못한 일에서의 실패는 자신을 계속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세세하고 디테일한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할 것도 많고, 할말도 많지만 이정도로 아쉬운 마음을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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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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